2025.01.12) 연극 - 테베랜드
cast 길은성 손우현
in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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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야할지말지알고싶어서요 하는데
손으로 티셔츠 안의 묵주를 꽈악.. 진짜 꽈악 붙들고.. ㅠㅠ
갑자기 묵주 네다섯알이 무대로 투두둑 떨어져서
소누 깜짝 놀라는 표정 직관함< 아니 근데 어떻게 떨어진 거지..?
페데 오디션 때 세 번째 슛 대충 던졌는데 그게 들어가서 ㅋㅋㅋㅋㅋㅋ
소누도 객석도 웃음 빵 터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렇게 막 던졌는데 어케 들어가요..?
마르틴이 분명 ' 무서웠을 거예요 ' 라고 말하는데
' 너무 무서웠어요.. ' 라고 들렸어.. 표정이 그렇게 말했어..
감옥에서 평생 갇혀있어야 한다고 괴로워하는 아이가
웃으면서 시간 넘쳐나죠- 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s의 위로와 힘이 있었을지..
태블릿씬에서 이렇게나 운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흐느끼면서 읽어 내려간 태블릿씬 잊지 못할 것 같아.. ㅠㅠㅠㅠ
암전 되고도 계속 우느라 고개를 못 들고.. ㅠㅠㅠㅠ
길s가 너무도 다정하게 눈물도 닦아주고 토닥여줘서 진짜 아빠 같았어
발작씬에서도 머리 넘겨주고 쓰다듬어주는 길s..
나는 반복되는 여러 대사 중에 '언제든지요' 이게 너무 좋아
특히 길s가 치는 부드러운 대사톤이 제일 잘 맞는 느낌(?
그의 말에 묘하게 위로를 받는 것 같아..
컷콜에 뒤로 넣기 도전했지만 (당연히ㅋㅋㅋ) 실패 ㅋㅋ
나는 근데 중블에만 앉으니까
캠코더씬에서 위의 모니터를 봐야 하는데
자꾸 그냥 그 뒷모습만 바라보게 돼..
살짝 보이는 옆모습과 손짓들
그리고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가지고..
또 등으로도 수많은 감정을 보여주는 소누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