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연극 - 테베랜드
cast 김남희 손우현
in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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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부터 세면 딱 30번째 테베의 땅을 밟은 날🏀
처음에 s가 평소보다 좀 더 뜸들이다 시작하고
또 그런 s를 손마페가 유독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야..
그리고 '마르틴 산토스' 할 때
손마페가 공을 아예 철창으로 내던지는데
와.. 뭐지??????? 싶었다. 갑자기 확 집중되고 심장 두근..
그랬는데..
아쉬워
아
아아아아아아아쉬워..
내가 이래서 자첫에 남희s 추천을 안 해..
이제 막공이 다가오는데 여전히 대사를 틀리면 어째요..
둘이 한 달 만에 붙어서 너무 기대했는데 ㅠㅠ
외운 거 내뱉느라 바빠서 영혼이 없거나 대사를 틀리거나.. 에휴;
손페데 오디션때 왜 계속 슛 성공하냐고 ㅋㅋㅋㅋㅋㅋ
세 번째 실패해야 하는데 들어갔길래 으그 또(?) 성공했네 했는데
네 번째는 더 대충 던졌는데 또 성공해서 웃음 터짐 ㅋㅋㅋㅋ
' 제가 농구에 소질이 있나봐요 ' 이랬어 ㅋㅋㅋ
발작씬에서 포크로 철창을 긁다가 포크가 떨어졌어..
저걸 주울까? 했는데 그 포크가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처럼 다급하게 주워서 손에 쥐더라..
그리고 더 길게 이어진 발작..
발작씬 끝나고 운동화끈을 다시 묶는 디테일이 추가됐는데
아니.. 아니.... 그게 발작 이후에 모든 걸 내려놓고
오이디푸스로 다시 태어난 거래. 하.. 미친 거 아닌가..?
끈을 묶어.. 부어오른 발.. 태어난 오이디푸스.. 아.. 아.. ㅠㅠ
운동화 끈을 묶으면서 농구대를 올려다보는데
농구대를 나무로 생각하고 보는 거래.. 미친 해석.. ㅠㅠ
그러고나서 안약씬에서 처음에 아기처럼 눕더라고..
아 정말 미친 건가요.. 싶어..
성 마르틴 불의 고리때 신을 믿어요? 씬에서
손페데가 남희s보고 '삐졌어요?' 하는 거 귀엽긴 했는데
남희s 영혼이 없어 보여서 웃음이 나진 않았습니다..
남희s가 mp3 떨어트려서
'이거 안 되는 거 아니에요?' 라고 손르틴이 받아쳤는데.. 네..
티키타카 1도 안 되고요
한 달 전만 해도 남희s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도 호였는데
너무 아쉬워서 속상하넴 ㅋㅋ 목소리톤도 너무 좋은데..
마지막 이별씬 포옹에서만 갑자기 영혼이 있으셨음..
네 개의 행성씬에서
손으로 네 개의 행성을 만들고 웃는 거 예뻤어
그저 '관심'이 많이 필요했던 마르틴은
농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교도관들의 감시 조차도
좋았던 거겠지..? 그래서 더 자주 더 많이 농구를 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