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소소한 관극

2026.06.06) 연극 - 화이트래빗 레드래빗

푸딩s 2026. 6. 12. 00:35


손우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

솔직히 이래저래 걱정 많았는데
내가 걱정하던 일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고
우현이도 너무 잘했어..

무대에 올라오는 소누 보자마자
아 너무 잘생겨서(?) 다시 입덕하기 ㅋㅋ

스포 때문에 극 자체 후기를 쓸 수는 없지만
호불호를 고르라면 너무나도 불호,,

배우가
무대 위에 밀봉된 대본을 꺼내면서 극이 시작된다
대본을 읽으면서 또 지문에 따라
관객들에게 이것저것 시키면서
만들어가는 즉흥극.. 정말 쉽지 않은 극이다(
배우 역량과 관객 분위기가 엄청 중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스포라고 해야 할지 어려운데
다른 배우들의 후기를 들은 것과 비교해 보면
소누는 관객 연기까지
하나하나 맘에 들 때까지 다시 시키고 ㅋㅋㅋ
테베의 농구용어 리스트처럼
무언가의 방법 리스트를 읇는 대사가 있는데
이걸 하나하나 연기로 보여주기까지 하는 스타일이라
공연이 너무 늦게 끝나서
관대 질문도 2개만 겨우 받고 ㅠㅠ

대본의 마지막에 배우의 어떤 선택이 필요한데
굉장히 몰입하더니 많이 울기까지 하는 소누가 놀라웠고
그 감정에 나도 울컥할 뻔했는데
갑자기 나대는 관객들 때문에 파사삭 식었다고 한다..

극작가의 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면
소누는 충분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연극 무대를 빨리 다시 보고싶어지기도 했고..

뭐 여튼, 내가 또 이 극을 봐야 할 일은 없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