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4) 연극 - 테베랜드

in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cast 이석준 손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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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둘 재밌네.. 왜냐면 너무 헷갈리거든 ㅠㅠㅋㅋ
마르틴이라고 생각했던 씬이 오늘은 페데로 느껴지고(?..

정중앙에서 보는 포크씬은 더 충격적이었고
발작할 때 몸 진짜 너무 잘 써서 무서울 지경이야

석S 1막에는 너무 차갑게만 느껴지더니 2막은 따스하다
근데 길S의 따스함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
석옵이 극 내내 공백을 되게 잘 썼는데
그 공백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마르틴을 감싸주는 것 같았음
그치만 대사를 빨리 칠 땐 발음 넘 뭉개지긴 해요..

마지막 이별에서도 대사를 빼먹은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아마 1년쯤 뒤에 찾아올 거라는 대사가 없이 떠나서
그런 S를 기약없이 기다리기만 할 마르틴이 너무 짠해지고 ㅠㅠ

쟈스민.. 장미.. 다시 쟈스민.

다섯시. 다섯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다섯시.
그리고 다섯시 일분.

근데요
그 씬이 왜 웃기지? 왜 웃는 거지? 이해를 하고 싶다
막공날까지 거기서 웃음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답답하다

컷콜에 도망가려는 석옵 못 나가게 막고
농구공 주더니 석옵이 슛 성공하니까 놀래더니 ㅋㅋㅋ
신나게 달려가서 안기는데 정말 너무 귀엽잖아🐶

캠코더씬 얼빡 최고다
마지막에 태블릿 불빛에 빛나는 얼굴 최고다
허밍 할 때 넘 좋다 계속 듣고 싶어
머리를 쓸어 넘길 때마다 그냥 넘 예뿌다

체력 더 갈아서 열심히 보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