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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소소한 관극

2023.09.12) 연극 - 테베랜드

by 푸딩s 2023. 9. 30.

in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cast 정희태 손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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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희태s와 붙으면 좀 더 편해 보이는 느낌(?

희태s의 기차 디테일은 정말 볼 때마다 적응이 안 되는데
창문을 열고 닫고 마지막에 문 열고 내리기까지 하는 동작 추가 ㅋㅋ

기다려야 할지 말지 물어보면서
그렇게 묵주를 쥐고 심장에 손을 올리고 당장 쓰러질 듯이
아프게 물어보는 손르틴 표정이 너무 애달파서 ㅠㅠ

초반보다 희태s의 감정 과잉이 많이 줄긴 했는데
아직도 좀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재밌어..
어쩌면 진짜 괴짜 같은 작가로 보일 수도(?

유독 길었던 손르틴의 발작과
쓰러진 마르틴을 보고 같이 무너지는 희태s에 너무 힘들어서
가장 많이 지쳐서 극장을 나왔던 것 같다

희태s가 소누 손을 잡고 오른쪽 철창으로 쭉 끌고 가길래
그대로 손잡고 들어가시나 했는데 중간에 놓으셔서
손 풀린 소누가 잽싸게 달려가서 먼저 철창 안에 들어감 ㅋㅋㅋㅋ
희태s가 문 닫으면서 '이상한데..?' 하시기 ㅠㅠㅋㅋ
아니 정말 이게 뭐라고 다들 너무 진심이라 그저 웃지요 ㅋㅋ

희태s는 마르틴을 제일 외롭지 않게 챙겨줄 것 같아서 좋아
돌아오면 가장 먼저 마르틴 면회를 가 줄 사람..
엽서를 제일 많이 보내 줄 사람..
그래서 희태s와의 이별씬은 덜 아프고 덜 힘든 것 같다

운동화도 선글라스도 진짜를 착용하는 페데와
운동화도 선글라스도 가짜를 착용하는 마르틴
그리고 실제 존재하는 진짜 마르틴과
그를 연기하는 가짜 페데의 관계가 진짜 너무 재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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