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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소소한 관극

2018.08.14) 뮤지컬 - 번지점프를 하다

by 푸딩s 2018. 8. 18.

 

in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cast 강필석 김지현 이휘종 이지민 최호중 진상현 이다정

강기헌 이예슬 하도빈 이지숙 박철 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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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엠 들어가서 깜짝놀랐다, 세상에 단관.. 어마어마한 단관..

어르신들 단관과 학생들 단관까지 ㄷㄷ

너무 걱정했는데, 현실이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중블 4열에 앉아서 몇번째 열부터 단관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진심 뒤쪽 모든 곳에서 장난 아니었다

계속 대화하고, 핸드폰 벨소리 울리고, 혼잣말하고..

그리고 제일 소름끼쳤던건, 진짜 웃을 수 없는 씬에서 미친듯이 웃더라...;;;;;;;

'당신, 동성애자야..?'라고 소현이가 고개도 못들고 우는 인우를 보면서 말하는데

왜 거기서 웃는거지? 진짜 무서워서 소름이 돋았다..

이거 말고도, 사고씬에서도 웃고.. 전화씬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참나..

내내 웃더라. 한명이 웃는 것도 아님ㅋㅋㅋ

 

살다살다 관극중에 육성고나리를 들었다

내 옆옆분이었는데, 진심 빡쳐서 대화하지 말라고 고나리해줌..

진짜 너무 감사했다 ㅠㅠ

그 뒤로 웃음관크는 있었지만 대화는 안하더라;

 

엠티씬에서 필인우가 '라면은 무슨 라면이야~~' 하니까

대근이가 '그럼, 감자챙겨왔니?' 해서 빵터짐 ㅋㅋ 겉절이 애드립도 ㅋㅋ

대근이랑 기석이 넘 좋다!

비난에서 기석이가 인우에게 손가락질할때 그게 그렇게 맘아파서 자꾸 보게된다

기석이 너만은 인우에게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 ㅠㅠ 하..

 

지현태희는 어쩜 노래하면서 하는 손동작이 그렇게 아름다울까

지현태희에 완전 홀린다.. ㅠㅠㅠㅠ

 

웃으면 안되는 씬에서 자꾸 웃음이 크게 나니까

배우들이 대사를 평소보다 조금 쎄게 그리고 조금 빠르게 치더라

진짜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다행히 내 주변은 덕덕하고, 배우들이 집중할 수 있게 대사 쎄게치고 그래서

간신히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

 

인우가 현빈이에게 '나야 서인우..'를 안했다

그래서 현빈이가 인우를 뿌리치지를 못하는데 그게 또 그렇게.. 맘아파..

휘빈이 손이 인우를 잡지도 못하고 덜덜 떨리는데 ㅠㅠ

 

번점은 앙들 모두 너무 잘한다 진짜

누구 하나 조금이라도 아쉬운 것 없이 너무 잘해서 사랑스럽다

나도모르게 엄마미소로 보게 됨.. 아 세상 귀여워..

 

프랑켄이랑 같이 도느라 + 필지 회차가 별로 없어서

많이 못봐서 너무 아쉽다..

세미막 하나 남았는데 펑펑 울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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