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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소소한 관극

2022.08.20) 뮤지컬 - 원더보이

by 푸딩s 2022. 9. 13.

 

in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cast 이휘종 이혜란 김지철 이승재 고준식 정은영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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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휘종이가 너무 보고 싶었고 그래서 봤고 그래서 좋았다
환하게 웃으며 노래하는 휘종이가 너무 예뻤어
15세~17세 연기하는데 아픔 많은 청소년 연기 너무 잘하고
계단에서 울고 괴로워하다 신발까지 벗겨지고 ㅜㅜ 흐읍 ㅜㅜ
노래도 이렇게나 잘하는데 연극도 좋지만 뮤지컬 계속 해주라..
철밥 분량은 짠내났는데 등장할 때마다 분위기 훅 잡아먹음
휘타랑 철밥 솔로곡들 괜찮았고 아버지역 배우님 연기 좋았다

" 두 개의 슬픔이 합쳐졌으니,
고통받아야 마땅했지만 그 순간 나는 위로받았다. "

..라고 후기를 쓰고 마무리할까 했지만(?

이휘종 김지철 데리고 극을 이렇게밖에 못 만들다니 답답하다
배우가 아무리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잘하면 뭐해
연출이.. 대본이.. 넘버가.. ㅋㅋ..

제일 화나는 건 쌍둥이와 권대령
연기가 이상한 건 연출 탓이라고 치고 이상한 대사톤과 괴상한 캐해..
아니 약간 쌍둥이는 믿나가 생각났는데 미안하지만 진짜 최악;
관극 중에 탈주하고 싶다는 생각 오랜만에 해봤다
후반에는 연기 못 보고 무대 빈 공간을 멍하니 보고 버텼다..
그리고 원작은 안 봤지만 권대령이 중요한 역할인 거 같은데
웃기게 성대모사하는 대사톤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촌스러운 연출.. 길고 긴 제자리 달리기.....? ㅋㅋ..
진짜 이휘종 연기 잘한다 생각했다.. 이 연출을 이겨내다니..
또 권대령이 편지 불태우고 정훈이가 괴로워하는데
차라리 여기에 넘버를 붙여주던가요;
대사 반복 쓸데없이 너무 많아;
넘버도 동요를 왜 그렇게 계속 반복하는 건데..? 성의 없어요;
정훈이랑 수형이 솔로곡 괜찮았는데 동요만 기억에 남아요..
무대에 등장하는 옷걸이 행거는 ㅋㅋㅋ 걍 웃음만 났어요;

그리고 강토를 형이라고 부르게 할 거면..
형이 여자인 거 알고 있었다는 대사를 넣을 거면..
최소한의 남장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동공지진 났잖아;

그래서 엄마 편지는 무슨 내용인데요..?
강토는 왜 분신까지 하려고 한 거고 정훈이를 도운 이유는요..?
정훈이 초능력이 사라진 이유는요..? 사랑을 느껴서라는데 갑자기요..?

불호후기도 애정이 있어야 쓰는 건데
극에 애정은 없지만 이휘종 김지철이 너무 잘했어요..
환하게 웃는 휘타 한 번 더 보고 싶지만.. 자둘은 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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