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cast 홍광호 홍지희 신성민 서재홍 아드리아나토메우
김준오 김수영 안현석 맹원태 김지욱 최새봄 방보용 안현석
김대식 강경현 김한비 장희원 박현선 하수연 김보미 김예림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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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생일공😎
첫장면에 이선 할아부지 나비넥타이가 풀어져있어서
엇? 했는데 진연이가 다시 잘 매줌 ㅋㅋㅋ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시작부터 잠은 깼고(? ㅋㅋ
홍 다리 쫙쫙 찢으면서 계단 올라가는 거 왜케 귀여운지 ㅋㅋ
블퀘와서 귀여움만 늘었어..
홍 생일공을 떠나서도 딱 100회 공연이었는데
1막은 오케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어수선해서 좀 아쉬웠는데
2막이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민관 아리아에서 평소랑 달랐던 격한 감정에 또 울컥하고
마지막에 진연이 만나서는
덜덜 떨면서 만지지도 못하는 그 손이 너무 아파서 못 보겠어 ㅠㅠ
요즘에 노인 이선이가 심장 부여잡고 아파하는 강도가 더 세져서
마지막에 약을 안 먹는 그 선택과 그 후 진연이와의 만남까지
좀 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기도..
노인 이선이의 독백이 너무 좋아
‘여러분 나는 실패했습니다.’
유령이 된 객석의 나는 이선이를 바라보면서
그 희생에 보답하는 인생을 당신은 충분히 살았다고
당신은 실패하지 않았다고 매번 최선을 다해 마음으로 말해주고 있어
진연이를 만나고 우는 이선이의 겉모습은 노인이지만
신기하게도 나 오페라만 할 거라고 외치던 그 어린 이선이로 보여
평생 힘들었다고 말하는 이선이의 인생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인생은 원래 비극이고 딱 그만큼 아름다운 것.. 오페라처럼!
커튼콜에 다른 배우들이 웃음이 터졌을 만큼
홍이 박수를 엄청 오래 길~게 받았다! 이때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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