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cast 홍광호 김지현 전재홍 최호중 아드리아나토메우
김준오 김수영 서재홍 맹원태 김지욱 최새봄 방보용 김대식
강경현 김한비 장희원 박현선 하수연 김보미 김예림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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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일테노레 관극..
진짜.. 진짜로...... 대레전 그 자체였던 공연..
골드레코드 아리아에서
'마지막~~~~~~~~~~~~~~~~~~~~~~~~~~~~~'
진짜 길게 끌어서 시간이 멈춘 줄 알았잖아..
'가네 멀어지네
빛바랜 희망이 됐네
나의 오 나의 찬란하던 꿈이여'
두 손 꼭 모으고 눈 질끈 감고 무반주에
홍 목소리로만 가득 채워지는 그 순간을 너무 사랑해
'홀로 기꺼이 온전히 짊어졌던 꿈의 무게'가 느껴지는 그 순간🥹
그리고
잘못된꿈 어레인지도 너무 좋았는데
진짜 진짜 진짜!!! 제대로 미쳤던 부민관 아리아..
어떻게 이러지..? 어떻게 이럴 수 있지..? ㅠㅠㅠㅠ
폭탄 가방을 들고 이 정도로 감정 주체를 못 하는 홍이선 처음 봤어..
'그대의 사랑이 내겐 삶이었소'
이때 완전 울컥해서 '소'를 내뱉지 못하고 삼켰고
그 뒤는 눈물 삼키려고 노력하느라 너무 처절하게 불렀어
고개 뒤로 계속 젖히면서 울부짖었다고..
울면서 꾹꾹 눌러 부르는 아리아
진짜 미친 날이었다
대각선으로 흩날리던 홍이선의 눈물을 절대 잊을 수 없어
원래 마지막 커튼 내려갈 때
양손 흔들면서 앞으로 나오는 장난치는 홍인데 이날은 그것도 안 했다
그것마저 더 슬펐어..
너무 슬펐지만 귀여웠던 것들도 다 기억해둬야지🥹
초고받고 신애한테 고마워고마워~ 하는 거
신나서 손 흔들며 평소보다 세 번 정도 더 말했고 ㅋㅋ
춘배형 돌아왔다고 말하면서 입 벌리는 거
너무 천천히 입을 벌려서 ㅋㅋㅋㅋㅋㅋ 빵 터졌음 ㅋㅋㅋ
갑자기 왜 거기에 슬로우를 걸어요(? ㅋㅋㅋㅋ
진연이가 선물해 준 넥타이 제대로 매줄 때도
한 손만 높게 들면서 더 장난스럽게
오페라 흉내 내면서 밝게 웃는 거 너무 귀여웠어 ㅠㅠ
아.. 정말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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