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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소소한 관극

2018.09.05) 연극 - 생쥐와 인간

by 푸딩s 2018. 9. 6.


in 대학로 TOM 1관

cast 문태유 양승리 백은혜 육현욱 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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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들어서자마자 가득한 커피향

극 내내 예쁘게 변하는 하늘

그리고

굉장히 슬프고 먹먹한 이야기


마지막을 아는 것 같았던 레니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차마 레니에게 닿지 못했던 조지의 손길도..

이 이후, 조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레니를 따라갔을까

아니면 매달 50달러씩 벌고 그 돈을 술값에 다 쓰는 인생을 살았을까


늙은 개가 죽은 후

조지와 레니 덕분에 잠시나마 밝은 꿈을 꾼 캔디영감은..

그 꿈이 깨지고 얼마나 더 허망했을까

조지에게 둘이서라도 가자고 애원할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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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만 없으면 자유롭게 원하는거 다 하면서 살 수 있을텐데'


'나는 나를 돌봐즐 네가 있으니까. 그리고 너는, 너를 돌봐줄 내가 있으니까.'


'그래, 내가 다 얘기해줄게. 만약 네가 잊어버리면 내가 또 얘기해주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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