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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소소한 관극

2020.07.30) 뮤지컬 - 전설의 리틀 농구단

by 푸딩s 2020. 8. 27.




in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cast 안재영 김현진 김승용 구준모 김찬 곽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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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전리농 진짜.. 휴지 한통 필요해..

군포공 아쉬워서 본공 기다렸지만 생각만으로도 너무 슬퍼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 봤는데.. 아..

너무 좋은데 너무 슬프고 너무 가슴아파 ㅠㅠ


속초라는 말 나오자마자 울컥 시작했고요..

더블비얀코 등장에 이미 마스크 젖었고요..

속초 바닷가의 안재영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

어쩜 그 길지 않은 씬에서 그간의 세월이 다 보여..?

우리 다인이 딸기맛 말고 초코맛 좋아한단 말이에요 ㅠㅠ

다인다인이가 울먹이면서 말하는데.. 아아....

겨우 진정하고 보다가 성불농구에 오열했고요..

농구 한판만 더 해주고 가란말야 ㅠㅠㅠㅠㅠ

15년동안 얼마나 응?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겠어..


아아 깨알같이 귀여운 것도 많았는데 생각안나..

맆종우 따라서 농구공 베고 눕던 현진수현 ㅋㅋㅋㅋ

캐비넷에 가방끈 자꾸 안 들어가서 빡친 맆ㅋㅋ 결국 포기!

찬지훈이 징징대며 벗은 신발을 발로 뻥 차버린 맆ㅋㅋ

결국 한번 객석으로 넘어온 농구공🏀

쪼그만게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햄수현ㅋㅋ

아니 근데 구준모씌.. 일진 무서워.. 일진 아닐때는 세상 해맑은데;


그리고 관대타임!

기껏 진정하고 보는데 승용배우가 또 울렸다 ㅠㅠ

배우님들의 농구한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족들과 식사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못한걸 후회한다며

아버지 돌아가신거 이야기하는데..

외쳐조선때 엄씨 애드립으로 아버지가 오셨다고 말한게 떠올라서

더 울컥했다 ㅠㅠㅠㅠㅠ 무겁게 말한거 아니라고 했지만 그래두.. ㅠㅠ

그리고 지난번 풍 관대때도 느꼈지만 현진배우 참 말 잘해!!

언제나 작은 디테일에도 의미가 다 있는 것도 좋고 ㅠㅠ

스윗 앤 스마트가 올해 슬로건이라는 다인다인 ㅋㅋㅋ

나도 스마트는 힘들어도 스윗은 닮아야지😎


극적으로 주인공이 성장하는게 아니라 아주 조금 성장하는게

이 극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맆종우.. 정말 그런거같아..

지금처럼 상록이들은 피시방 좋아하고 코치님은 눕는거 좋아하겠지만

다음 해에는 이번보다는 조금 덜 아슬하게 그리고 조금 더 의욕있게

농구단 폐지 위기를 이겨낼 거란 그런 희망..


다인다인 야식픽 무뼈닭발에 계란찜먹고 더블비얀코 사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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