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4) 뮤지컬 - 물랑루즈

in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cast 홍광호 김지우 이정열 이창용 정원영 심새인 
전성혜 김병준 배수정 김주영
백두산 박종배 차형도 김현지 하윤진 홍윤영 이현영  
박신별 이슬이 백승리 이정윤 최영진 이승은 계원주 윤철주

 

-

 

내가 가진 유일한 그리고 아마.. 마지막일 오피1열..
양도받고 매일매일 잘 계시나 쓰다듬했던 소중한 자리😭
이렇게까지 레전찍고 행복해도 되나 싶은 관극이었다..
게다가 중앙에서 하.. 또 벅차오르네ㅠㅠㅠㅠ

프리쇼는 너무 재미없고 지루해.. 이대로 쭉 가는 걸까..?
칼..마술..이라도 다르게 바뀌면 좋겠다; 라는 작은 소망..

홍 첫 등장하는데 본진 뽕이라면 할 말 없지만 존잘..
..이었는데 바로 다음 등장부터 왜 그래요..?
그치만 노래 뽕 차오를수록 다시 존잘로 보이는 이 성대마법..

'저↑ 산골짜기~흐르는~~' 귀가 탁 트이는 신기함..
진짜 황홀하다.. 라는게 이런 건가 싶은 본진 음색 ㅠㅠ
1막내내 터질듯한 광대를 마스크 속에 겨우 숨기고 봤네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 이 미국 연하남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사랑하게만 해달라고 비밀이든 뭐든 그거만 바란다는데!!

날으는 홍은 다시 봐도 놀랍다 프리뷰보다 훨 높게 날았어
그리고 무대 중앙으로 사틴을 향해 날아올 땐 나 바로 밑에서 식겁;
놀라서 튀어 오르는 관크를 할 뻔 ㅋㅋㅋㅋ

사틴에게 상처받고 돌아서는데
어떻게 이리도 굵은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질 수가 있는 건가
무대 위에서 눈물 휘날리는 거 많이 봤지만 이렇게 굵은 눈물은 처음

이때부터였나.. 내 눈가가 촉촉해지기 시작한 게..
하 2막.. 압생트부터 엔딩까지 그냥 다 찢었다..
계속 술 퍼마시다 강하게 내리찍어 부르는 목소리 미친 거 아닌가
록산.. 롤링.. 홍 감정선 따라가다 눈물 계속 흐르고 ㅜㅜ
내가 진짜 미마 이후로 홍 때문에 이렇게까지 운 적 처음이야..
'미쳐가는 걸~~까~ 미쳐가는 걸~까~~~~~'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렇게 우는데 목소리가 어쩜 그리 단단해
후.. 가슴 퍽퍽 치는 거.. 제일 환장 포인트..
록산부터는 숨도 제대로 못 쉬겠어..

관극하고 나와서 미쳤다x100번 망했다x1000번 말한 듯
물랑 왜 하냐고 씅질냈던거 미안해요 본진
(그치만 오유 말고 물랑 선택한 거 잘했다는 거 아님..)

첫공날 갑자기 무인하는 바람에 홍 무인을 놓친 게
찐으로 울컥할 정도로.. 화가 났는데..
솔직히 그 화난 마음 진정 안된 상태로 보러 간 거였는데;
짜증나서 탈덕해야지 했는데.. 사르르 녹았고요 망했고요🥲
이 비싼 극에 본진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니 그걸로 됐쥬..
5번 본다고 했는데.. +5번만 더하기를..

오피1열 발재간이 잘 안 보이고 너무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뷰에
구석에서 오열하는 거 초반엔 목소리만 들리다가 얼굴 위로만 보이는데
그래도 또 앉고 싶어요 제발요 저요 한 번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