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국립정동극장
cast 한지연 강애심 김현숙 김지유 홍륜희 이상아 신수민 이지연 김서노 이한별
with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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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연이 되어서야 드디어 인생 자첫🥲
배우들이 무대 위 빈 의자들에 앉아서 신발을 신으며
극이 시작하는데 아.. 홍륜희.. 륜희막달..
발을 탁탁 손으로 털며 신는데 이때부터 넘 좋았쟈나(!
베르나르다 알바의 두 번째 남편이 죽고 8년 상을 치른다며
딸들을 그 기간동안 외출하지 말라고 억압하며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거참 하녀를 추행하는 남편 뭐땀시 그리 해줘요(?
극 내내 숨 막히는 통제와
그 시대의 쓰레기 같은 여성 인권을 느끼며 계속 분노하기 ㅋㅋㅋㅋ
엄마의 독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이 유일한 방법이라 하는데
아니 결혼해도 남편이 뭔 짓거리 하는지 궁금해하지 말라하고
남편 앞에서 눈물 보이지도 말라는데 그게 탈출이냐고요
걍 엄마의 통제에서 남편의 통제로 옮겨가는 거지(?
그리고 자매 셋이 뻬뻬 한 놈 좋아하는데 그 놈이 넘 별로라..
청혼도 쌉 구리고 돈만 밝히고 욕정은 딴 데 풀고 아오
내용만 보면 계속 화가 나는데 재밌넴.. ㅋㅋㅋ
플라멩고.. 캐스터네츠.. 손가락 스냅.. 진짜 넘 최고다 ㅠㅠ
(동생이랑 관극했는데 둘이 같이 다녀온 스페인 생각나서
스페인병 잔뜩 걸려서 나왔넴 ㅠㅋㅋㅋ)
안무 너무 멋져서 우란에서 했던 초연 못사인거 넘 아쉬웠다
어떻게든 표 구해서 볼걸🥲
수민마르띠 극호.. 일단 넘 잘생겼고(? ㅋㅋㅋㅋ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가 너무 좋고 목소리 내 취향이넴..
마르띠가 앙구의 뻬뻬사진을 훔쳤다고 엄마가 혼내는데
정말 냅다 패서 내가 다 서러웠넴 ㅠㅠ
륜희막달 폰시아한테 수 놓은 거 자랑하는데
진짜 넘 귀여워서 무대 뿌실 뻔 ㅋㅋㅋㅋㅋㅋㅋㅋ
폰시아가 극을 많이 이끄는데 음향 탓인지 딕션 탓인지
대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쫌 아쉬웠지만 자둘 할 거니까(? ㅋㅋ
넘버 엄청 중독성 있어서
지금도 귓가에 '옛날 옛적 스페인~' 계속 맴돌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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