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cast 이석준 손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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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석옵 8월에 한 번도 안 봤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되게 또 새로운 느낌
오디션에서 드리블 빨리해보라고 할 때 손페데가 아예
바닥에 붙어서 하니까 석s가 서서는 못하는군요 ㅋㅋㅋ
페데 물 뿌리고 머리 터는데 어쩜 그렇게 ㅋㅋ
방수되는 것 마냥 다 튕겨내지(? ㅋㅋ 매번 참 신기함 ㅋㅋㅋ
캠코더씬에서 손르틴이 흥분하며 화낸 다음에
석s가 굉장히 오래 마르틴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적막을 길게 끌고 갔는데 와.. 진짜 숨 막혀 죽는 줄 알았어..
그때 석s 표정이 진짜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복잡했다
그 적막에 철창에 매달린 손르틴의 뒷모습이 더 안쓰러웠어
농구용어 리스트는 석s가 제일 재밌는데 일단 손동작이 넘 화려해
되게 생동감 있게 리스트를 신나게 적어나갔을 마르틴을 표현해서 좋음
2막 초반에 여기서도 슛 할 수 있다고 할 때
솔직히 넘 불안했는데 ㅋㅋ 아주 깔끔하게 성공!! ㅋㅋㅋ
왜냐면 오디션에서 두 번째 슛을 실패했어서 불안했..거든..😂
관극 분위기 그나마 좋다 생각하며 보던 차에
그 중요한 포크씬 이후에 벨소리 진짜 ㅋㅋ 속상해요😇
배우들이 벨소리 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어감..
포크씬 두번째까지 힘 빼는 거 저번보다 더 약하게 찌르는 데..
나 이거 진짜 왜케 좋지.. 환각을 보는 듯 서늘하고 나른한 그 느낌.
환각에 이끌려 조종당하듯 찌르다가 격렬해지는
그 동작이 정말 섬뜩하고 좋아.
발작 이후에 석s가 심장 막 부여잡고 계속 힘들어 하는데
진짜로 본체가 너무 힘들어보였어 ㅜㅜ
내가 거의 중블에만 앉아서 포크 들고있는 마르틴이
내가 무섭냐고 흥분할 때 그 표정을 가까이 못 봐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어쩌다보니 그 씬의 동선이 중블이어서 봤는데..
아니 애가 눈이.. 금방이라고 울 것 같잖아요..?
하 뭔가.. 보면 볼수록 왜 이렇게 마르틴이 안 보이지
나는 마르틴이 그래도 존재는 한다고 생각하고 보는 사람인데도
페데가 연기하는 마르틴만 계속 보여..
캠코더씬이나 포크씬처럼
페데에서 마르틴으로 스르륵 이어지는 부분들이 너무 재밌다
소누의 표정이나 급격한 분위기의 변화가 짜릿해
이 페어 진짜 오랜만인데 오늘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석s는 s들 중에서 마르틴을 제일 빨리 잊을 것 같아
마르틴에게 엽서도 정말 형식적으로 한번 써줄 것 같고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면회도 그냥 예의상 한 번쯤 와줄까..?
뭔가 다 털어버리고 떠나는 느낌이 강했다
소누가 포토타임 때 뭐라도 다르게 해보겠다고
주섬주섬 포크 꺼내서 들고나온 거 너무 귀여웠음 ㅋㅋ
포토타임 이벤트 덕분에 좋은 사진들 나오는 거 너무 좋은데
확실히 극 몰입이 너무 바로 깨지긴 해. 그치만 귀엽다🐶
모든 자리가 시방이 있다지만 철창 정말 너무 싫었다 ㅠㅠ
하필 오늘 자리가 제일 중요한 포크씬과 이별씬.. 그 외 여러 장면에서
소누 얼굴만 딱 가려서 ㅋㅋㅋㅋㅋ 슬펐어..
그치만 이렇게 표 구하기 극악인 극에서
어디라도 내가 앉을 자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소듕히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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