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cast 길은성 손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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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회차 중에서 캠코더씬이 자체 레전이었던 날..
유독 소누가 예쁘기도 했지만(? ㅋㅋㅋㅋ
표정의 변화가 정말.. 아 이렇게까지 재밌다고 ㅠㅠ
그렇게 흥분하고 소리칠 때조차 딕션이 좋아서 정말 맘에 들어..
막공으로 갈수록 1막의 마르틴이 점점 더 서늘해지고
초반에 s를 더 경계하는데 이것도 좋다..
그리고 진짜 놀랐던 디테일 변화
포크씬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찌를 때 손에 힘 안 주고
무언가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찌르는 데.. 하씌 ㅠㅠ
발작 후에 미세하게 들리는 포크 긁히는 소리가
한참을 귀에서 빠져나가질 않았고..
쓰러진 마르틴의 머리를 쓸어주는 길s의 손길이 너무 좋았다
꼭 다른 s들 처럼 안아주지 않아도 느껴지는 다정함
나는 길s가 마르틴이 자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신나거나 흥분해서 페데에게 말하지 않는 게 너무 좋아
s들 중에서 제일 마르틴을 덜 이용하는 느낌을 이때 가장 크게 느낌..
주기도문 해달라니까 길s가 어이없이 웃으면서 다시 생각해 보라고 ㅋㅋ
그래서 다시 꾹꾹 눌러서 주기도문 프랑스어로 해달라고 말하기
ㅋㅋㅋㅋ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할 때 소누 웃참한 거 맞냐고 ㅋㅋㅋ
페데랑 리허설 요일 묻고 답할 때 왜 갑자기 둘이 속삭여 ㅋㅋ
그게 갑자기 넘 웃겨서 웃음 참느라 진짜 ㅋㅋㅋㅋ
공연 너무 좋았는데 그래서 좀 아쉬웠다..
길s가 농구용어 리스트 순서를 틀리긴 했는데 사실 그거는
자첫한 사람은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정도니까 뭐 그렇다 치는데
이별씬 직전에 묵주 대사를 안 하고 지나가셨어..
손페데는 길s의 대사를 기다리느라 괜히 시간도 끌어줬는데;
누가 봐도 아 여기 누군가 대사를 까먹었네 싶었던 그 순간이 진짜 ^^..
진짜 이 극에서 묵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그 대사를 빼먹은 건.. 아 진짜 너무 아쉬워요 ㅠㅠ
포토타임 첫 회차라 진짜 갑분 시작 ㅋㅋ
배우들 다 뻘쭘해하며 돌아다니면서 브이 해주고
길s는 왜 자기 여기 있는데 저쪽 찍냐고 하시고 ㅋㅋㅋㅋㅋㅋ
3분 정도 포토타임 한 다음에 둘이 농구를 하는데 ㅋㅋㅋ
소누가 음악이라도 틀어달라 그랬는데 끝까지 고요하게 끝났다 ㅋㅋ
그래도 가장 어색할 첫 포토타임 봐서 좋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무대만 보고 cctv를 잘 안 봤는데
태블릿 들고 있는 엔딩에서 4분할이더라.. 그래 이거면 됐다.
무덤에 가고 싶다는 게 각색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실제 마르틴은 그럴 생각이 없었을 테니, 리허설을 볼 수 있었겠구나..
그래, 이것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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