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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소소한 관극

2023.12.20) 뮤지컬 - 일테노레

by 푸딩s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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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cast 홍광호 김지현 신성민 최호중 아드리아나토메우
김준오 김수영 서재홍 맹원태 김지욱 최새봄 남궁혜인
방보용 김대식 강경현 김한비 장희원 박현선 하수연 김보미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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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홍 첫공⭐

’자꾸만 큰 소리로 노래하고 싶은‘
’자신도 몰랐던 특별한 테너의 목소리를 가진‘
누가봐도 홍광호가 떠오르지 않냐고요(?
성악을 단 한 번도 배워본 적 없는 본진인데
본진의 오페라를 들을 수 있는 뮤지컬이라니 정말 최고다
홍 목소리 진짜 크다 << 극 내내 계속 이 생각 ㅋㅋㅋ

홍이선의 귀여움과 찌질함은 물랑의 n배이며
노인 홍이선은 라만차 기사님이 너무 그리워지고
동그란 뿔테안경은 홍피에르가 떠오른다 ㅜㅜ

목소리 크게 낼 줄 모르는 홍이선이
노래를 배우다가 점점 목소리를 크게 내는데 ㅋㅋㅋㅋ
발성 연습하는 홍광호 실존..
본인이 생각보다 목소리를 크게 낼 줄 알아서 놀라는 홍..

목소리 크게 내는 연습하다가 머리 위로 잡아당겼을 때 잘 나니까
스스로 자기 머리 잡아당기는 거 너무 귀여웠어 ㅠㅠ

너무 찌질하고 소심한 홍이선이 1막 내내 귀엽다
오페라 하자고 말하러 와서는 소심해서 목소리 점점 작아지고 쭈굴 ㅋㅋ
번역된 대본을 들고 읽다가 쫌 부끄러운 대사 나오니까
냅다 대본 던지고 ㅋㅋㅋ 진연이랑 현웃 터져서 사고 나는 줄(? ㅋㅋㅋ

’합시다 오페라~~~‘ << 귀에서 계속 맴돌아 ㅋㅋㅋㅋㅋ

홍이 마지막에 진연이 바라보면서
나비넥타이 만지면서 노래하는 씬이 제일 마음에 남아서 ㅠㅠ
무대 위의 윤이선은 그 결정을 내리고 그렇게 다정하게 쳐다보냐고요..

마지막 노인 홍이선의 아리아가 너무 취향..
목소리의 변화로 노인과 청년을 그렇게 쉽게 넘나드는 사람

스포없이 후기를 쓰기 어려운 극인 것 같은데
일단 1막도 지루하고 2막도 지루하다.. 자첫인데 지루하다니..
스토리를 열심히 길고 늘어지게 차곡차곡 쌓아오는 것에 비해서
마지막 스포가 너무 아쉽고..
그리고 절대 대극장에 올릴 극은 아님 ㅋㅋㅋㅋ
중극장용 극을 억지로 대극장에 올리려고 애써서 내용을 늘린 것 같다
극 자체만 보면 나쁘진 않았는데 이걸 본진없이 회전돌기엔..?

라고 써놓고
자둘에 재밌다고 난리 칠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일단 자첫 후기는 자첫 후기니까..(?

컷콜에 눈물 터진 본진 보고 같이 울기😭😭😭
어떻게 그렇게 덜덜 떨릴 정도로 울면서 나오냐고 ㅠㅠㅠㅠ
하 ㅠㅠㅠㅠ 본진.. 언제나처럼 첫공부터 완벽했다구..

노인 홍이선을 보면서 진짜 본진의 미래를 본 것 같아서
정말 그 미래에도 계속 무대에 서서 지금처럼 노래 해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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