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1) 연극 - 테베랜드

cast 김남희 손우현
in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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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s가 너무 새로워서 진짜 재밌었다🥹
되게 일찍 성공한 작가의 젊꼰 느낌 말투에
짜증과 예민함이 가득인데 취향이네(?
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지 알 것 같긴 하고.. ㅋㅋ
나는 목소리랑 딕션이 일단 극호!!
나이도 극중 s의 나이와 딱 일치하는 39살이네(?

페데 오디션날 이렇게 틱틱대고 불친절한 s라니 ㅋㅋ
여러 명의 후보를 만나고 지칠 대로 지쳐서
페데도 기대 없이 오디션 보다가 존속살해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
갑자기 흥미를 보이더라(?
그리고 스핑크스 읽는 거 보더니 눈이 번쩍 뜨이는 s ㅋㅋ

-무서웠어요
-뭐가요?
-다신 안 오실까 봐요
철창 구석에 쭈그려서 눈치 보며 말하는 마르틴이
너무 안쓰러워 미치겠어 ㅠㅠ

캠코더씬에서 처음에 너무 멀리 잡고 시작할라 그래서
어어? 했는데 급 줌하더니 티셔츠 캐릭터에 맞춰져서 넘 웃겼넴 ㅋㅋㅋ
철창 흔들기 전에 흥분해서 의자까지 퍽퍽 치는 거 넘 좋았어..
그리고 캠코더씬이 끝나고 s가 진짜 '도망'을 갔어 급하게.
아.. 이렇게 투명한 s라니..

1막 마지막에 타이밍 안 맞아서 '휴식시간' 말할때
삐ㅡ 소리에 목소리가 먹혀버려서 그게 넘 아쉽..

포크씬에서 남희s는 아예.. 쳐다보질 못 하고 외면해버리네..
바닥을 평소보다 더 미친듯이 긁어대더니 포크가 완전 망가졌더라고..

아마다아만테 이렇게까지 못 부르는 s라니 ㅋㅋㅋ
객석 다 웃참하다 터졌어 ㅋㅋㅋㅋㅋㅋ

안약씬에서 소누 본인도
누울 공간이 아니라는 거 느꼈을 텐데
들이밀고 냅다 기대 보는 거 웃겼어 ㅋㅋㅋㅋ 남희s 당황 ㅋㅋㅋ

이별씬마다 손르틴 계속 힘들게 울더니 제일 뽀송했다
아 이 페어의 완전 T 느낌의 메마른 이별도 재밌네(?

마지막에 태블릿보면서 후련하게 웃는 '그'를 보며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s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더라

아직 재연에 익숙해진 건 아니지만 조금 적응은 됐는데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 마르틴이 너무 그리워..
'연극' 그 자체가 되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