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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소소한 관극

2022.05.12) 뮤지컬 - 렛미플라이

by 푸딩s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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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예스24스테이지 1관
cast 이형훈 김지현 신재범 홍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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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배우 필모 챙기러 올해 첫 댕로👀
칭구가 엄청 운다 그랬는데도 나는 잘 울지 않으니까 뭐.. 했는데
내 옆에 앉으신 분이 시작 전에 휴지를 냅다 마구 뽑아놓으시길래
갑자기 불안해서(?) 손수건 꺼내놨는데 너무 다행;;
오랜만에 마스크 안이 축축해져서 돌아왔다😢

초반에 형훈남원과 재범남원이 만나서 거울놀이할 때
둘이 넘 귀엽고 딱딱 잘 맞아서 중블에서 볼 껄 좀 아쉬웠고
미러볼 칠순잔치때는 진짜 육성으로 웃었어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아주 현란한(?) 형훈배우 춤사위에 빵 터져서 ㅋㅋㅋ
지현선희가 엔딩요정이라고 웃고 ㅋㅋㅋㅋㅋ
재범남원이 그 언덕 올라가니까 또 미러볼 내려오는데
아 지금 저거 아니라고 화내고 ㅋㅋㅋ

남원이가 낡은 박스와 창고에서 꺼낸 것들이 결국은 전부 다
그가 준 선희를 위해 선희를 위한 것들 이었음을 ㅠㅠ
그 추억들이 다시 꺼내질 때마다 지현선희의 씁쓸한 표정들..
이거 다 가지고가서 정분이 주겠다는 남원이 ㅠㅠ

형훈남원 너무 다정하고 달달한 사람~
모델 해달라고 하면서 수선집 무대 돌리는데 선희한테
가~만 있으라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ㅋㅋㅋㅋ
선희는 얼음땡마냥 가~만히 서있는데 너무 귀여웠 ㅠㅠ
'나 이제 움직여도 돼~?' ㅋㅋㅋ

내 오편페어 너무 사랑스러워!
선희가 티비 채널 돌리는데 오편 무대 나오고
영감이 저 티비 속 사람이랑 자기 닮았다고 했다며 ㅋㅋㅋ

'이게 내 선택이야' 듣자마자 눈물 주르륵 터졌다 ㅠㅠ
아니 정말 ㅠㅠ 울으라고 만든 극이잖아 그냥 ㅠㅠㅠㅠㅠ
형훈남원과 지희정분이 만났을 땐 둘 다 눈물범벅 ㅠㅠ
정분이가 혼자 씩씩한 척 하더니 무너지고 ㅠㅠ
이때 형훈배우 연기에 감탄..

근데 이 사건이 지현선희에게 정말 괜찮을까.. 싶은 맘..
남원이가 기억해내고 환하게 웃어주긴 했는데..?
그리고 후회 안 한다고 너무 잘 한 선택이었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희는 너무 미안하고 마음 아플 거 같아 ㅠㅠ
자첫이라 내가 뭔가 놓친 게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지현선희가 행복하면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말이 자꾸 생각나
근데.. 선희도 엄청난 꿈이 있었잖아..? ㅠㅠ
결론은 본인들이 '선택'해서 포기했지만 그래도 괜찮아 행복해인데
모르겠어.. 그럼 왜 하필 그 시점으로 돌아갔던 건데..?
물론 너무나도 잘 한 선택이라 그 시점으로 돌아간 걸 수 있지만
나는.. 그래.. 그냥 슬퍼 ㅠㅠ

지현배우 음색이랑 렛미 넘버랑 너무 찰떡 ㅠㅠ
또 듣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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