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연극 - 테베랜드

in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cast 이석준 손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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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페어막 주간이 돌아오고 말았다😭😭😭

스핑크스를 그렇게 읽는 데 어떻게 페데를 안 뽑겠어요..
나 정말 손우현 목소리와 딕션 진짜 사랑하나봐 ㅠㅠ
'테베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 하면서 팔 쫙 펼치면서 웃을 때 너무 좋아..

캠코더 씬에서 그렇게 흥분해서 반말로 소리 지르고 화내고..
다시 철창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묵주 꼭 쥐고 덜덜 떨면서
비 쫄딱 맞은 강아지처럼 간절하게 기다려야 할지 말지 물어보는데 ㅠㅠ
극 내내 유독 제일 강아지 같았던 날..

재연씬은 아무리 봐도 너무 자극적이고 힘들어(좋음..)
'너는 지금 네 아버지를 죽이고 있어' 포크로 목을 찔러서
비틀어 쑤시면서 끄윽끄윽 대는 소리를 내는 거 너무(좋음..)

'왜요 무서워요? 내가 포크 가지고 있는 거' << ㅠㅠㅠㅠ
눈빛은 그렇게 겁에 질려서는 달려가서 포크로 철창을 콱 찍고
대답 듣기 전까지 떨리는 게 다 보이는 데..
'아니요. 전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단호하게 말하는 석s가 좋아

여기서도 슛 할 수 있어요 하고 던졌는데 실패했지만
석s가 '한 번 더 해봐요' 라고 해줘서 자연스럽게 재도전 ㅋㅋㅋ

성매매 이야기 씬에서 s에게 성큼성큼 걸어가서 똑바로 쳐다보고
'아니요. 그건 아주 쓰레기 같은 일이에요.' 라고
강하게 말하는 소누 디테일 좋아 ㅠ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안단테.. 들을 때
원래 이어폰은 마르틴만 끼고 s는 가까이 귀만 기울이는데
소누가 갑자기 한쪽 이어폰을 석s 귀에 꼽아서 석옵 1초 당황 ㅋㅋ
우리의 석s는 바로 대사도 자연스레 바꿔서 받아주고 ㅠㅠ
페어막에 s와 마르틴이 같이 듣는 피아노 협주곡.. 너무😭😭😭

안약씬에서 s가 누워보라는데 어떻게 누워야 할지를 모르는 거야..
그치.. 누가 마르틴에게 무릎에 누워보라고 해줬을 거야...?
ㅠㅠㅠㅠㅠㅠ 아니 물론 그 씬은 페데이긴 하지만 ㅠㅠ

석s가 까라마조프 읽을 때
'내가 왜!!!!! 아버지를 사랑해야만 하지??'
목소리만으로 마르틴에 대한 모든 감정을 다 표출하는데 ㅠㅠ
당장이라도 마르틴 꺼내러 갈 것 같았어 ㅠㅠㅠㅠ
'내가.. 그렇게 보여요..?'
석s가 흥분해서 이성을 잃었다가 훅.. 돌아오는 부분이 좋아

플러팅씬에서 s가 오늘 좀 이상하다고 하니까
갑자기 차렷 자세를 하고는 '아니요? 안 이상해요' 하는데
그게 더 이상해 ㅋㅋㅋ 소누 어색한 미소 진짜 귀여웠 ㅋㅋㅋ

하... 이별씬 진짜.. 결국 테베를 보고 우는 날이 왔..
석s.. 그렇게 다가가서 대사치고 머리 한 번 더 만져주는 거 ㅠㅠㅠㅠ
둘이 이별하기 싫어하는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석s 손길이 ㅠㅠ 떠나지를 못 하는 데요 ㅠㅠㅠㅠ

1년에 한번은 꼭 와요 -> 1년에 한번 '이상은' 꼭 와요
ㄴ 석s.. ㅠㅠ 이렇게 대사 바꿔서 치는 거 진짜 😇🔫🔫🔫

컷콜에 중블에서 인사하고 둘이 스칠 때
석옵이 소누 양쪽 볼 부비부비 찌부시키며 한참 귀여워하는데
이별 실감나고 ㅠㅠ 이제 진짜 석손 끝이구나.. 했다 ㅠㅠ

마지막에 석옵 뒤돌아서 슛 성공하는 거 보나 했는데 아깝게 실패
소누가 성공하고 둘이 한참 더 포옹하고 들어갔어.. 😭😭😭